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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이동권 보장, 이대로 괜찮나요? -② 지하철편 (+해외사례)

복지뱅크 | 2018-07-22 | 9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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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이동권 보장, 이대로 괜찮나요?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난 '장애인 이동권 보장, 이대로 괜찮나요?-버스편'에 이어

이번에는 지하철과 관련된 국내 현황과 해외사례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

 

지하철역 이미지

Background photo created by mrsiraphol - www.freepik.com 




 

그럼 시작해 볼께요!

 

한국 지하철 서비스에 대한 호평이 해외 매체로부터 쏟아지고 있다는 기사를 봤어요.

 
와이파이, 스크린 도어, 엘리베이터, 냉·난방 시스템 등
“한국 지하철 서비스가 최고다!” 라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어요.

 

저도 지하철이 매우 편해서 자주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비장애인들에게 있어서 편리한 지하철 사용이
과연 장애인 분들에게 있어서도 편할까요?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의 교통약자 배려시설 통계자료를 보게 되면,
부산 지하철에 설치된 편의시설의 통계는 다음과 같은데요.

 

 에스컬레이터 : 638
엘리베이터 : 439
휠체어 리프트 : 7
시각장애인 유도로 : 114
외부경사로 : 184
장애인화장실 : 224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 : 56

 

편의시설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고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수적으로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예산 문제, 상황적 문제가 물론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 분들을 포함한 교통약자 분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잘 구축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 장애인 분들이 지하철 이용 시, 불편해 하시는 부분들이 어떤 것들이 있나 알아볼까요?

 

  

휠체어 리프트


먼저 휠체어 리프트입니다.
휠체어 리프트와 관련해서 안타까운 사고가 계속 생기고 있죠.

 

 휠체어 리프트는 엘리베이터가 미설치된 역에서
휠체어 장애인 분들이 타시게 되는 기계인데요.

 

휠체어 리프트 사용 도중에, 리프트 이탈 사고,
추락으로 인한 중상, 사망과 같은 참사가 있었어요.

 

휠체어 리프트 사고에 관한 기사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상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부산대역에 설치되어 있는 휠체어 리프트도 사용 중단이 되었어요.

 

장애인 분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장치가,
오히려 중상과 사망을 부추기는 기계가 되어버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또 리프트를 사용하기 위해선 직원을 호출해야하는데,
이때 대기하는 시간도 길다고 해요.

 

부산장애인총연합회는 이러한 리프트를 철거하고,
엘리베이터, 수직형 리프트 설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철도공단은 현재기술과 현장상황 때문에
엘리베이터나 수직형 리프트는 설치가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해요.

 


엘리베이터

 
앞의 이야기에 이어서 엘리베이터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리프트를 철거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해달라!”고 부산장애인총연합회에서 요구하고 있는데,

‘엘리베이터 이미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죠.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도 있고, 멀리 떨어져 있는 곳도 있어요.

이 자료는 에이블 뉴스에서 언급된 것인데요.

 
한 번 살펴볼게요.

 

장애인이동권콘텐츠제작 협동조합 ‘무의’가
지난해 1년간 22개 지하철역 40개 구간에 대해 조사해 최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구간의 비장애인 환승시간은 평균 4.2분에 불과했지만
휠체어 환승시간은 5배에 가까운 21.0분에 달했다고 합니다.

 

21.0분이나 걸리는 이유
엘리베이터의 부재 및 리프트 이용 시 직원 호출+대기시간 때문이었다고 해요.

 

비장애인들은 ‘계단으로 가는 것보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편하니까!’ 라는 생각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겠죠.

 

하지만 계단을 이용할 수 없는 장애인 분들, 유모차를 끄시는 분들,
노인 분들에게 있어서는 엘리베이터의 존재가 꼭 필요해요.


엘리베이터가 없으면 지하철 승강장까지 갈 수 없으니까 말이죠.


비장애인 분들이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셔서,
휠체어 장애인 분들이 엘리베이터를 바로 못 타시고
몇 대씩 보낸 후에 타신다는 이야기를 기사를 통해서

또 접할 수 있었어요.

 

엘리베이터의 증설도 크기확대도 필요하다고 여겨지고,
또 장애인 분들, 교통약자 분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지하철 안전발판

 

다음으로는 지하철 안전발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여러분들은 가끔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탈 때, 사이 공간이 무서우셨던 적은 없으신가요?


저는 한 번씩 지하철을 타게 되면, 승강장과 지하철 사이의 거리가 좀 있어서,

살짝 두려울 때가 있어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폭이 넓어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었어요.

 

부산도시철도를 운영하는 부산교통공사의 노사 자료를 종합해보면,
도시철도역 승강장 발 빠짐 사고가
2014년 9건, 2015년 22건, 2016년 59건, 2017년 10월까지 55건 이나 발생했다고 해요.

 

철도 안전법에는 전동차와 승강장 간격이 10㎝가 넘을 경우
발 빠짐 사고를 방지하는 시설을 설치해야한다고 되어 있다고 해요.

 

부산도시철도엔 승강장과 전동차에 발 빠짐 주의 문구가 붙어있고,
일부 간격이 넓은 승강장에는 임시조치로 고무 재질의 안전발판이 설치되어 있어요.

 
하지만 승강장 발 빠짐 사고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승강장과 지하철의 넓은 폭의 문제는 휠체어 장애인 분들에게도 위험할 수 있어요.


그래서 지하철 역사에서는 휠체어 장애인 분들이 지하철을 타실 때,
안전발판을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이러한 안전발판이 문제가 많다고 하네요.

 

그냥 가지고와서 펴면 되기 때문에, 사용법은 간단해요.

 그런데 문제는 자동이 아닌 ‘수동’이라는 점입니다.

 
휠체어 장애인분이 요청하면 역무원이 가지고 온다는 것입니다.

 

자동 안전 발판도 물론 있지만,
지하철 역 한 곳에 설치하는데 3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든데요.

 
그리고 지하철이 진입하기 전에 발판이 튀어나오면,
충돌할 수 있는 위험이 있어서 설치를 못하고 있다고 해요.

 

실제 사례로 YTN 뉴스에 보도된 자료인데요.

 
2017년 1월 14일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방화행 첫 전동차가
승강장에 진입한 순간 안전 발판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요.

 

사고 전동차는 8칸 중 6칸, 모두 10미터가량 파손됐고
탑승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불안에 떨었다고 하네요.

 

원래 서울시에서 2019년까지 안전 발판 1천 3백여 개를 설치한다고 했는데,
안전성 문제가 지적 되서 사업을 전면 보류했다고 해요.

 

안전성 문제가 지적되긴 했지만,
서울시에서도 자동 안전 발판의 필요성을 생각했기에,
사업을 진행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자동 안전 발판의 안전성 문제를 재검토해서,
서울시 뿐 아니라, 전국 지하철에 설치하여,
장애인 분들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분들의
안전도 보장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해외 사례
 

 해외 자료를 찾아보다가, 유니버설 디자인과 관련된 논문을 보았는데요.

 
아! 유니버설 디자인교통약자를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동등한 입장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제품, 시설, 서비스 등을 사용 할 수 있게 설계하는 것을 말해요.


다른 국가들은 교통약자들을 위해 어떤 설비를 갖추었는지, 몇 가지만 짧게 알아볼게요!

 

 스위스
스위스의 역사 내부 시설은
이용객의 동선에 지장을 주지 않는 체계적인 안내 시스템을 기반으로
휠체어 및 유모차 이용객을 고려한 차량 안전 발판을 설치했어요.


 

안전성을 확보했기에, 설치하고 운영 중인 것이겠죠?

 
가능하다면, 스위스의 자동 안전 발판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얻어서,
국내에 도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구조적으로 장애가 되는 부분의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등으로
이용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노르웨이
노르웨이의 경우에는 시각장애인 분들을 위한 점자안내의 각도 설정,
이용자의 시야각을 배려한 티켓발매기의 각도 설정과 같이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한 것 같아요.

 


 마무리하며..

 해외에서는 비장애인, 장애인 구분 없이 모두에게 편리한 시설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세계 언론에서까지 최고라고 언급되는 우리나라 지하철도
모두를 위한 교통수단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외면이 아닌 같이 소통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요.

 

그럼 다음에 만나요:D

 

 

 

※위키페디아, 에이블 뉴스, 부산교통공사, 한국일보, YTN, 한겨레, SBS뉴스 기사의 내용과 이미지 및 한국철도학회 춘계학술대회 논문집: 유니버설 디자인 중심의 철도서비스 개선 방안 연구를 참고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해당게시글은 복지뱅크 대학생 모니터링 위원

정진혁 학생의 재능기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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