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자폐 중재, 치료 인력·지역 격차 해소 대안으로 주목
기자명이슬기 기자 입력 2025.09.10 16:23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
AI를 기반으로 하는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조기 진단과 진단 도구 개발로 자폐성 장애아에 대한 보다 신속한 중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제주특별자치도 발달장애 자폐스펙트럼 국제 심포지엄’기조강연자로 나선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는 ‘AI기반 자폐조기진단 디지털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AI 기반의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조기 진단과 진단 도구 개발, 장애의 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 디지털 지표 개발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조기 진단의 실현으로 보다 신속한 중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자폐스펙트럼의 AI와 디지털 중재 기반의 패러다임’의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연사들은 향후 자폐 중재가 디지털 치료제 및 약물 치료, 감각통합, AI 진단과 돌봄 등 다양한 영역이 상호보완적으로 결합하는 통합 모델로 발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발달장애인의 자기결정권과 인권이 보호받는 임상과 기술, 제도와 현장의 긴밀히 연계되는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널토의에서는 자폐 치료의 주요 현안인 치료 인력 부족과 지역 간 서비스 격차 해소 방안으로 AI 기반 데이터 통합 및 개인 맞춤형 지원 방안이 제시됐다. AI를 통한 지원은 지속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기존 지원체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개발원 제주특별자치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주최한 심포지엄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으로 2021년부터 열리고 있다. 행사에는 양일간 800여 명이 현장을 찾았으며, 행사장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1000여 명을 위해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됐다.
제주발달센터 이은선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 지원에 대한 국제적 연구 동향과 최신 패러다임을 접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심포지엄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을 통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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