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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장애인의 정보접근권-보완대체의사소통(AAC)과 다시 말하기(rephrasing)

복지뱅크 | 2018-01-16 | 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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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복지뱅크 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이야기는 '자폐성장애인의 정보접근권'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장애인인권전문저널 'VOICE'105호에 수록된

자폐성장애인의 정보접근권(윤은호 인하대학교 문화경영학 박사)의 내용입니다.  



보완대체의사소통(AAC)과 다시 말하기(rephrasing)-자폐성 장애인의 정보접근권


의사소통을 나타내는 이미지

Business vector created by freepik - www.freepik.com



보완대체의사소통?

보완대체의사소통은 간단히 말해 의사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말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즉, 일반적으로 말할 수 있는 소통능력을 대체해 주거나 보완해주는 도구라는 의미이다.


PECSAAC로의 변화

그럼 AAC가 어떻게 의사소통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것일까?


자폐성 장애인들이나 다른 장애인들 중에서 아직 언어를 배우지 못했거나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무언어증이라고 한다. 이런 현상을 가진 사람이 의사를 확인하거나 표현할 수 있도록 하려면, 다른 감각적 자극을 통해 단서를 부여하고 그 단서를 선택하도록 해 자신의 의사를 나타내도록 하는 것이다.


AAC를 사용하는 사람은 시각, 청각을 가지고 있지만 발화 기능이 제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가장 쉬운 예시로는 눈동자만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한 음성 합성기를 착용하고 있는 스티븐 호킹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이 발달화기 전까지는 AAC라는 개념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고

이 때 사용할 수 있도록 1985년에 개발된 기술이 PECS다.

PECS에서는 우선 자신이 원하는 것을 그림을 통하여 얻을 수 있도록 최초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가르쳐 준 이후 이를 점차 확대해 가면서 언어 방식을 이해하고 PECS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즉 그림을 통해 언어 표현을 배워 자폐성 장애인이 무언어 상태를 가지고 있더라도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 이 기법의 중점 사항이다.


그러나 PECS는 의사표현을 위해 두꺼운 책을 사전에 준비하고 그 책을 읫표현이 필요할 때마다

들고 나가야 한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따라서 자폐성 장애인이 의사표현 방식을 익히는 도구로는 사용될 수 있지만 의사를 완전히 대체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다음으로 개발된 도구가 의사소통용 전자기기다.

현재 개발되어 있는 도구로는 간단한 의사소통으로부터 시작해 시간이 지나면 복잡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전자기기까지 다양한 기구가 있으며 사용자의 특성에 따라 사용을 촉진하거나

사용하고자 하는 단어를 다양하게 세팅할 수 있다.

PECS와 달리 음성을 저장해 사용하거나 음성 합성 기능을 활용한 발화기능도 있어 자폐성 장애인들에게

청각적 자극을 줘, 언어 발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단어의 업데이트나 축에 한계가 있고 기기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거나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사용자의 언어 범위를 제한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기기 값이 상당히 비싸 장애인을 둔 가정에게는 도입을 위해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지불해야 한다.


이런 한계는 2010년대 초반 아이패드가 도입되면서 극적으로 바뀌게 되었다.

아이패드는 큰 화면을 가지고 있어 우선 소근육 운동이 힘든 자폐성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기능을 터치만으로 실행할 수 있다.


또한 아이패드에는 아이폰과 동일하게 어플리케이션과 어플리케이션을 거래할 수 있는 앱스토어 가능이 도입

되었다. 기기 값도 기존의 기기에 비해서 상당히 절약됐고 어플리케이션 값도 수용할 만했기 때문에

현재의 AAC는 아이패드 등의 스마트 기기를 대상으로 한 어플리케이션이라는 형태로 급격히 전환돼 있다.



국내외 주요 AAC 어플리케이션들


아이패드 초기부터 개발돼 사용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어플리케이션이 Proloquo2go다. 어플리케이션 안에 있는 아이콘을 자폐성 장애인들이 누르면서 자신이 말하고 싶은 내용을 문장으로 전환해 주는 기능을 처음으로 구연한 이 어플리케이션은 매년 가격이 올라감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용자들을 가지고 있는 장수 어플리케이션이다.

 

그러나 이 어플리케이션이 AAC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 주지는 못한다. 특히 어순이 주어-목적어-동사

순서로 되어 있는 한국어나 일본어에는 이 기능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한국이나 일본에서도 AAC 어플리케이션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우선 일본의 주요 AAC로는

타스크 커뮤니케이션이 있다. 아이패드와 아이폰, 안드로이드 기기 이오ㅔ에도 윈도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AAC기능을 PECS기반으로 개발해 제공하고 있어 자폐성 장애인들이

AAC를 통해 언어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글자를 써서 발화 기능만이 필요한 경우에는 TASUC Voice라는 별도의 어플리케이션도 판매,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다양한 AAC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있지만 이 중 가장 뛰어난 AAC시스템은

 모글연구소에서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모글'이 아닐까 싶다.

 모글은 AAC기능에 처음 친해지는 사람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데 이어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AAC의 한계점

하지만 AAC에도 한계점은 있다.

우선 바람직한 AAC제공방식이 개인별로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이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AAC가 제공하는 그림을 자폐성 장애인을 포함한 다양한 장애인들이 동일하게 해석할지에 대한

한계가 있다. 또한 언어별 차이와 함께 문화코드의 차이가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


AAC는 또한 모든 장애인에게 적절한 모델이 아닐 수 있다. 현재 AAC는 중증 자폐성 장애인같이 언어를 배우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를 상정하고 만들어져 언어적 능력을 가진 자폐성 장애인들에게는 필요성이 낮아지게 된다. 다시 말해, 아스퍼거 성향을 가진 자폐성 장애인들에게는 AAC가 무용지물에 가깝다.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필요성


자폐성 장애는 개인별로 장애의 특성이 다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AAC는 중증 자폐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기술로 기능하고 있다. 그러나 경증 자폐성 장애인들에게는 보다 더 다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아스퍼거 장애인의 경우 특히 모든 언어를 주어진 의미대로 받아들이고 농담이나 거짓말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다시 말하기(repraising)다. 자폐성 장애인들이 인식하기 쉬운 방식으로 말을 재해석해주는 기술이나 어플리케이션이 생긴다면, 현재 늘어나고 있는 자폐성 장애인이 청소년·성인이 된 이후 삶을 살아갈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문제는 이러한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 상당히 복합적이라는 점이다.

일단 음성인식기술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말을 정확하게 인식한 다음 해당 음성의 결과물을 어조 등을 활용해

의도를 제대로 해석하고 자폐성 장애인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해당 내용을 재번역한 다음 다시 자폐성 장애인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들려줘야 한다. 다양한 언어처리기술 개발이 필요한 것이다.

 

-END- 

 

 자폐성 장애인의 정보접근권과 보완대체의사소통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자료였나요?

장애인 정보접근권에 대한 다양한 지식, 복지뱅크를 통해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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