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한국장애인연맹과 함께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 80개의 웹접근성을 조사한 결과,

모두 비준수 사이트로 조사됐으며, 전체 항목 평균은 62.7%에 그쳤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웹 접근성 준수 항목 중 가장 기본이 되는 두 항목인 대체텍스트와 키보드 조작성의 경우, 대체텍스트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전체 사이트 중 5%에 불과했다.

키보드 조작성의 제공은 전체 사이트 중 10%에 그쳐 실질적으로 정보소외계층이 온라인 쇼핑몰을 독자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해운대센터는 “대체텍스트가 없는 경우 시각장애인은 이미지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획득할 수 없으므로 웹사이트를 전혀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며 “손의 사용이 어려워 마우스 조작이 힘든 상지 장애인들의 경우 키보드만으로 웹사이트를 활용하게 되는데, 키보드 조작성을 제공하지 않으면 역시 사이트를 전혀 이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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